아리-유에 황(Ary-Yue Huang)의 작품 드리프트 오브 더 언차티드(Drift of the Uncharted)는 기후 예측, 실제 지형 스캐닝, 장면 재구성, 게임 엔진, 가상 프로젝션을 한데 엮은 로보틱 설치작입니다. 기후변화가 도시 풍경에 남길 흔적들을 사변적인 세계관으로 펼쳐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해수면 상승 위험 지역을 재현하기 위해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 Gaussian Splatting)을 활용하며, 게임 엔진을 통해 컴퓨터로 생성된 물을 시나리오 안에 녹여냅니다. 프로젝터를 장착한 사족보행 로봇은 물리적 공간과 가상 공간을 넘나들며 전시장 곳곳에 해수면 상승 장면을 투영합니다. 마치 물에 잠긴 도시를 응시하는 인류의 유령 같은 존재처럼.
황은 미래의 해수면 상승이 가져올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상하이, 선전, 광저우를 주요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Climate Central의 해안 위험 분석 도구를 활용해 2050년을 기준 연도로 설정했으며, IPCC 2021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 모델은 현재의 탄소 배출 정책이 유지되고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3.6°C 상승한다는 시나리오 아래, 지역별 해수면 상승과 연간 홍수 높이를 종합적으로 예측합니다.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예측된 곳 중에서 문화적·도시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들을 엄선해 3D로 스캔하고 재구성했습니다. 이 장소들은 모두 주민들의 일상과 도시 공동의 기억이 깊이 새겨진 공간들입니다.
설치 구성은 Vive Tracker와 온보드 프로젝터를 장착한 Unitree Go1 로봇, 제어용 컴퓨터, 그리고 네 개의 Vive Base Station으로 이루어집니다. Vive 시스템은 OpenVR SDK를 통해 로봇의 실시간 위치를 모션 제어 프로그램과 Unity로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의 움직임이 가상 카메라를 구동합니다. 컴퓨터는 생성된 영상을 무선으로 로봇의 프로젝터에 스트리밍하고, 프로젝터는 가상 환경을 전시 공간 위에 투사합니다.
프로젝트 페이지 | 아리-위에 황(Ary-Yue Huang) | 리서치 페이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