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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h – 생명 없는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다

Hush – 생명 없는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의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영상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생성형 AI를 물리적 공간에서 더 유쾌하게 활용할 수 없을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Hush입니다. 핵심 영감은 영화 〈토이 스토리〉에서 왔습니다. 사람이 보지 않을 때만 장난감들이 움직이며 자신만의 삶을 산다는 그 설정이 늘 마음속에 남아 있었거든요. 오늘날의 기술로 그 마법 같은 순간을 되살리고 싶었습니다.

Hush는 생성형 AI와 물리적 놀이를 연결해 생명 없는 사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장난감 상자입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 장면 설정: 상자 안에 원하는 장난감을 넣습니다.
  • 필터 선택: 토글 스위치와 노브로 환경 분위기를 설정합니다. (낮/밤, 맑음/비/눈/파티)
  • 뚜껑 닫기: 뚜껑을 닫는 순간, 상자는 내부 모습을 촬영하고 영상 생성을 시작합니다.
  • 영상 스트리밍: 영상 생성이 완료되면, 마치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박스 중앙의 렌즈를 통해 생성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뷰포트를 통해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시스템에서 직접 스트리밍되는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 뚜껑 열기: 뚜껑을 열면 영상 스트리밍이 멈추고, 새로운 피규어를 추가하거나 장면을 다시 배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호기심과 무언가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창작 도구를 향한 하나의 비전으로 자라났습니다. 허쉬(Hush)를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혹은 영상 제작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리적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행위 자체가 디지털 영화의 대본이 되는 세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호기심과 무언가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창작 도구를 향한 하나의 비전으로 자라났습니다.

인터랙션은 뚜껑 브래킷 아래에 눈에 띄지 않게 설치된 홀 효과 센서(Hall effect sensor)에서 시작됩니다. 뚜껑에는 자석을 달아, 닫히는 순간 신호가 발생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물리적 동작은 Arduino를 통해 시리얼 포트로 백엔드 시스템에 전달되고, 장난감이 사람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바로 그 순간 AI가 영상 생성을 시작합니다.

영상 생성의 핵심 엔진은 Kling v2.5 Turbo 모델입니다. 뚜껑이 닫히는 순간, 내부 카메라가 장난감들의 현재 배치를 포착합니다. 이 이미지는 사용자가 물리적 필터로 선택한 환경 설정(낮, 밤, 눈 오는 날 등)과 결합되어 Replicate API로 전송되고, 정지된 이미지는 생동감 넘치는 움직이는 장면으로 탈바꿈합니다.

메인 디스플레이로는 오래된 아이폰 6를 재활용했습니다. 박스 중앙의 렌즈 뒤편에 배치해 백엔드에서 생성된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입니다. 외부 하우징은 레이저 커팅한 반투명 아크릴과 3D 프린팅을 조합해 전자 부품들을 깔끔하게 통합했습니다.

앞으로 Hush를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스토리텔링이나 영상 제작을 위한 전문 도구는 물론, 야외 인터랙티브 경험으로도 확장해보고 싶습니다.

프로젝트 페이지 | 헌 한(Hun Han)

훈 한(Hun Han)은 한국 출신의 메이커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어린 시절 3D 퍼즐에 빠져들었고, 청소년기에는 발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만들기에 대한 열정을 키웠습니다. 이후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공학을 전공하며 본격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죠.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온 그는, CIID를 졸업한 지금도 끊임없이 창작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전자공학과 AI, 공간 컴퓨팅을 깊이 탐구 중입니다.